오랫만에 써 보는 편지
작 성 자
늘푸른수학원
작 성 일
2019-06-29 오후 8:34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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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사랑하는 ○○아, 그리고 □□야

 

  학교에서 또는 학원에서 부모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면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고 당황스러웠지? 지금 엄마 마음이 그렇단다. 그럼에도 부모에게 정성껏 편지를 써 주어서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. 나 또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.

 

  ○○아. 네가 모든 것이 처음인 거처럼 엄마도 모든 게 처음이란다. 그러다 보니 엄마라는 이름표 나이는 너와 똑같은 중3이 되었다.

 

  6학년 2학기 때 늘푸른수학원에 처음 왔던 때가 생각난다. 선행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너는 기본부터 시작하는 반으로 들어갔었지. 그때 조금 미안했다. 더 일찍 수학 공부를 하게 해야 했는데, 엄마의 잘못된 편견으로 선행을 안 시킨 것에 대하여 말이다.

 

 그래도 다행히 네가 잘 따라줘서 3개월마다 승반을 하게 되어 내심 너무 기뻤단다. 그런데 1학년 2학기부터 숙제를 안 해가는 날이 많아졌고, 선생님들의 꾸지람에 학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숙제를 못 해가는 ○○이를 이해했었는데, 지금 중3이 되고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. 그래도 2학년 때보다 많이 좋아진 태도를 보며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. 또한 ○○이가 변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멘토가 되어주신 강미정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.

 

  □□야. 너는 오빠보다 1년이나 일찍 늘푸른수학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불평 없이 잘 다녀줘서 고마워. 작년과 올해 늘푸른수학원에서 한 어버이날 편지쓰기 행사를 통해 편지와 선물을 안겨준 너의 정성에 엄마는 감동했단다. 오빠를 키우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기 때문에 너에게는 그 습관을 길러주려고 하다 보니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구나. 털털한 성격 덕분에 혼나도 금방 잊고 웃어주는 네게 고맙기도 하지만 수학 문제 풀 때 자주 실수하는 모습이 걱정이구나. 요즘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서 틴트와 아이섀도를 점점 진하게 하는 네 얼굴을 볼 때마다 그냥 둘까 아니면 살짝만 하라고 해야 할까 고민이다. 화장을 한 너의 얼굴도 예쁘지만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도 정말 예쁘단다. 엄마는 너의 좋은 피부가 상할까 걱정이니 귀찮아도 클렌징은 잘하길 바란다.

 

  우산 장수와 부채 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니? 날씨가 맑으면 우산이 안 팔리니 우산장수 아들을 걱정하고 비가 오면 부채가 안 팔려서 부채 장수 아들을 걱정하느라 근심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란다. 엄마의 마음이 딱 그렇단다.

 

  꼼꼼한 성격을 가진 ○○이가 융통성 있게 넘어가야 할 상황에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걱정이면서 털털한 성격을 가진 □□는 공부할 때 작은 실수가 잦을까 걱정이구나. 우산은 우산대로 부채는 부채대로 필요에 따라 다 쓸모가 있듯이 너희도 다 개성 있고, 소중한 성격들인데 엄마가 괜한 걱정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.

 

  사랑하는 자녀들아~ 엄마와 선생님의 훈계가 잔소리 같고 듣기 싫겠지만 그 말들이 너희에게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길러주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구나.

 

 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평생 기억해 주길 바란다.

 

둔촌중3 정○성, 둔촌중1 정○주 어머니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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